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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칙하게 고고` 첫방, 발칙한 승부수 통하지 않았다
입력 2015-10-06 09:4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KBS 2TV 월화드라마 ‘발칙하게 고고가 10대 청춘의 싱그러운 감성으로 오감만족 첫 방송을 마쳤다.
5일 첫 방송된 ‘발칙하게 고고(극본 윤수정 정찬미/연출 이은진 김정현)는 성적순으로 계급이 매겨지는 세빛고에서 공부보단 자신들이 좋아하는 춤에 열정을 쏟는 리얼킹 동아리와 대입 스펙용으로 무늬만 동아리인 백호 동아리 아이들의 모습 등 씁쓸한 대한민국 교실을 그대로 담아냈다.
그 가운데 칠전팔기 여고생 정은지(강연두 역), 자유로운 영혼의 독보적 엄친아 이원근(김열 역), 까칠도도 엄친딸의 끝판왕 채수빈(권수아 역), 4차원 농구 소년 차학연(하동재 역)(빅스 엔), 신비주의 우등생 지수(서하준 역) 등 마치 만화책을 찢고 나온 듯한 통통 튀는 캐릭터의 향연은 눈길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드라마를 이끌어갈 치어리딩 동아리가 생겨난 배경 역시 폭풍 같이 펼쳐져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연두(정은지 분)와 열(이원근 분)의 키스 사건, 연두가 속한 ‘리얼킹 동아리의 수난, 이를 둘러싼 연두와 수아(채수빈 분)의 갈등 관계 등은 적절한 흥미요소로 작용했다는 평이다.

출구 없는 매력을 소유한 캐릭터들과 스피드한 흐름, 적재적소의 톡톡 튀는 연출로 환상의 3중주를 선사한 ‘발칙하게 고고가 향후 어떤 전개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훔칠지 더욱 기대를 높이고 있다.
씁쓸한 대한민국 교실을 유쾌함으로 풀어냈지만 시청률은 응답하지 않았다. 동시간대 첫 발을 뗀 경쟁 프로그램의 기세가 워낙 막강했기 때문. 이날 ‘발칙하게 고고는 2.2%(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기록에 머물렀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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