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저평가 경의권 아파트값 한달새 ‘껑충’
입력 2015-10-06 09:25 

주택시장에서 불모지로 취급 받던 경기도 파주, 고양, 김포 등 이른바 ‘경의권 아파트 값이 최근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감정원 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나달 기준 파주, 고양, 김포가 위치한 경의권 아파트값은 한달 새 0.83% 올라 수도권에서 가장 오름폭이 컸다. 뒤이어 동북권(강북·노원·동대문구 등)이 0.82%, 서남권(양천·강서·구로 등)이 0.6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이 0.68% 상승했고 경기는 0.5%, 인천은 0.39% 올랐다.
이같은 경의권 아파트값의 상승에 대해 주택업계는 전셋값 상승에 대해 염증을 느낀 세입자들이 매매로 돌아서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한다. 이들 지역은 다른 수도권 지역에 비해 매매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형성돼 세입자가 매매로 전환할 때 부담은 덜한 반면 서울과 인접해 출퇴근이 쉽고, 각종 교통호재로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도 어느정도 반영됐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경의권은 지역 내 숙원사업이던 교통여건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파주는 이달 중 경의선 야당역이 개통될 예정이며, 지난 8월에는 단절된 경원선 복원을 위한 남측구간(백마고지역~군사분계선 11.7㎞) 복원공사도 시작됐다. 김포지역은 김포도시철도가 2018년에 개통되면 서울까지 지하철로 출퇴근이 가능할 전망이다. 고양시도 일산~삼성~동탄을 연결하는 GTX가 개통되면 강남까지 접근성이 훨씬 수월해진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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