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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유혹’ 빠른 전개+완벽한 연기력… ‘대박 드라마’ 탄생 조짐
입력 2015-10-06 07:5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정영 인턴기자] ‘대박 드라마 탄생의 조짐이 보인다.
5일 첫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은 잠시도 쉴 틈 없이 휘몰아치는 빠른 전개와 캐릭터를 넘나드는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시청자를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날 남편 홍명호(이재윤 분)의 갑작스런 죽음과 함께 찾아온 불행한 삶을 살고 있는 신은수(최강희 분)의 모습, 아버지 강석현(정재영 분)의 야망 때문에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는 강일주(차예련 분)와 진형우(주상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가장 주목할만한 건 잠시의 방심도 허락하지 않는 빠른 전개였다. 남편 없이 홀로 아이를 낳았지만 남편의 횡령 사건에 가담했다는 누명을 쓴 채 죄수복을 입어야 했던 신은수의 불행한 삶이 끝없이 펼쳐졌고, 강일주와 진형우의 시릴 만큼 아픈 사랑이 속도감 있게 전개됐다.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최강희의 연기는 안방극장에 소름을 선사했다. 미혼임에도 완벽하게 구사해낸 출산 장면, 팔 한 쪽만 남긴 채 사라진 남편의 사망 소식에 오열하는 장면 등은 긴장감을 높였다.
특히 누명을 쓴 채 수감하던 중 면회 온 엄마 최강자(김미경 분)와 딸을 돌려보낸 후 가슴을 치며 오열하는 장면은 그 동안 밝은 연기만 해오던 로코퀸 최강희의 또 다른 면모를 볼 수 있었던 기회가 됐다.
주상욱과 차예련의 물오른 연기력도 시선을 끌었다. 강석현 몰래 강일주와 결혼하려다 납치돼 바다 한 가운데 빠지는 장면을 연기한 주상욱과 마음에도 없는 남자 권무혁과 결혼을 앞둔 강일주의 착잡한 감정을 표현한 차예련은 드라마에 힘을 실었다.
한편, ‘화려한 유혹은 비밀스러운 이끌림에 화려한 세계로 던져진 한 여인의 이야기로 범접할 수 없는 상위 1% 상류사회에 본의 아니게 진입한 여자가 일으키는 파장을 다룬 드라마.[ⓒ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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