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중·러 북핵 실사단 오늘 방북
입력 2007-09-11 03:12  | 수정 2007-09-11 08:16
미국과 중국, 러시아 세나라로 구성된 북핵 실사단이 오늘(11일) 북한에 들어갑니다.
실사단은 닷새동안 영변의 주요 핵시설을 둘어보면서 핵 불능화 방안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북핵 실사단 방북은 지난 1일 제네바에서 북한과 미국의 수석대표가 합의한 북핵 시설 연내 불능화를 이행하기 위한 첫 절차입니다.

실사단은 미국 7명, 중국, 러시아 각 1명씩 총 9명으로 구성됐으며 오늘부터 닷새동안 북한을 방문해 영변 핵시설을 둘러볼 예정입니다.

실사단은 방북에 앞서 우리측 당국자들을 만나 방북기간 북한과 협의할 불능화의 기준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인터뷰 : 임성남 /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
-"한미 양국은 불능화가 비핵화로 가는 중요한 단계로 효과적이고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실사단이 방북기간 보게될 핵 시설은 영변 5㎿ 원자로와 방사화학실험실(재처리시설), 핵 연료 제조공장 등 3곳입니다.


북한이 건설하다 중단한 50㎿와 200㎿ 원자로는 실사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실사단은 닷새간의 방북 일정을 마친 뒤, 오는 15일 판문점을 통해 서울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서울에서 미국 실사단은 우리측과 추가로 실무협의를 가진 뒤, 북한 핵시설 조사 결과를 이달 중순 열리는 6자회담에 보고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