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미국발 '고용 쇼크'로 급락
입력 2007-09-10 16:37  | 수정 2007-09-10 18:06
미국의 고용시장 찬바람이 한국 증시를 강타했습니다.
외국인이 하루만에 매도로 돌아섰고 코스피 지수는 49포인트가 떨어져, 1,830선으로 밀려났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발 고용쇼크의 파장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장 시작하자마자 40p넘게 하락하며 약세장을 예고했습니다.

개장이후 한때 70p넘게 하락하며 급락에 대한 우려가 커졌지만 기관들의 매도 규모가 줄어들면서 낙폭이 장초반보다 줄어들었습니다.

지난주 순매수로 돌아섰던 외국인은 다시 매도세로 돌아서며 천7백억원 가량을 팔았고,기관이 4백70억원 가량을 매도했습니다.


반면 개인이 나홀로 천8백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결국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9.03P 하락한 1835.87p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15.13P 하락한 760.72P로 하락했습니다.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북핵 문제 해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남북 경협주인 로만손과 평화산업, 대북 송전주인 제룡산업과 이화전기가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서브프라임 부실로 시작된 신용경색 문제가 미국 경기 둔화로 발전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만큼 당분간은 우리 증시가 박스권에서 조정장세를 보일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특히 예상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중국의 물가상승률과 이에 따른 중국 정부의 긴축정책 가능성도 높은 상황입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당분간 증시의 흐름을 바라보며 보수적인 투자패턴을 유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권하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중국관련주,중기적으로는 실적회복이 예상되는 철강과,건설,보험 업종등 에 한정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입니다.

미국경제의 침체 우려로 일본 증시가2.22%, 대만0.89%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였지만,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48% 상승 마감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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