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본 역사교과서 126개 오류 발견"
입력 2015-10-05 11:18 
최근 5년간 일본 초·중·고교 교과서 108종에서 독도 영유권을 비롯해 126개의 역사사실 오류가 발견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회 교육문화관광체육위원회 소속 유기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동북아역사재단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1∼2015년 일본 초·종·고 검정 교과서 108종의 126개 주제에서 역사 왜곡이 있었다"고 5일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오류 사례를 보면 신라나 발해를 일본의 속국으로 표현하거나 '왜구' 구성원에 조선인이 들어 있었다고 기술했습니다.
또 일본에서 19세기 중반 대두한 '정한론'(征韓論·일본이 조선을 정복해야 한다는 주장)의 원인이 조선에 있는 것처럼 설명하고, 동학농민운동의 성격을 '폭동' 또는 '난'(亂)으로 규정했습니다.

3·1 운동의 본질을 호도하는 내용은 물론 관동대지진에서 조선인 학살 주체를 모호하게 기술하고 독도에 대한 대한민국의 영토 주권을 침해하는 내용도 다수 포함됐습니다.
동북아역사재단은 2011년부터 교육부나 외교부 등 관련 부처를 통해 일본 측에 '수정 요구 자료'를 전달했으나 이 역시 무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초·중·고교의 우익 교과서 채택률도 급증했습니다.
2001년 우익 교과서 채택률은 0.039%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6.3%로 160배에 달했습니다.
재단 측은 "우익 성향의 인물이 지방자치단체장을 맡은 요코하마(橫濱)나 오사카(大阪)에서 주로 우익교과서가 채택됐다"며 "이는 단순히 교과서 문제를 넘어서 일본 사회가 우경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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