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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기획…‘EDM페스티벌’①] 세계적 DJ가 국내로…다양해진 EDM 축제
입력 2015-10-05 11:07 
[MBN스타 남우정 기자] 축제이니까 EDM이어야지”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박명수가 강력하게 주장했던 축제하면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이하 EDM)이라는 공식이 익숙해진 때가 됐다. EDM 장르의 열풍으로 우후죽순 페스티벌도 다양하게 늘어나고 있다.

국내에서 열리는 EDM 페스티벌 중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것은 울트라뮤직페스티벌(이하 UMF) 코리아와 월드디제이페스티벌(이하 월디페)다. UMF는 전세계적으로 진행되는 EDM 축제로 한국에선 지난 6월 개최됐다. 하드웰, 스크릴렉스, 데이비드 게타, 릴 존 등 세계 정상급 DJ들이 참여했으며 스눕독과 씨엘같은 일반 뮤지션들도 무대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EDM 페스티벌이지만 10만 관객을 동원할 정도로 충성도 높은 팬들이 많다. 올해엔 메르스 여파를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공연이 강행됐다.

올해로 8회를 맞은 월디페는 지난 5월에 강원도 춘천시에서 2박3일 동안 개최됐다. EDM 페스티벌이니 만큼 EDM 음악이 중심이었지만 록, 힙합 등 다양한 음악들도 접할 수 있었다. 저스티스, 킹맥, 바리오닉스, 맥시마이트, 주기쁨 등의 DJ들이 참석했으며 아이돌에서 DJ로 깜짝 변신한 제국의아이들 문준영도 만날 수 있었다.

해외 DJ들 중심의 페스티벌을 벗어나 국내에 이렇게 많은 DJ들이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지난달 말에 진행된 2015 코리아 EDM 뮤직 페스티벌(KEMF)에는 국내 최정상급 DJ들이 대거 참석했다. DJ KOO를 비롯해 줄리안, 준코코, 맥시마이트 등을 비롯해 DJ로 데뷔한 박명수, 이승한, 에픽하이, 버벌진트 등 국내 뮤지션들도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기업체가 중심이 된 페스티벌도 있다. 바로 하이네켄 스타디움 페스티벌과 카스 블루 플레이그라운드다. 하이네켄 스타디움은 장소는 하나지만 그 안에서 5개의 무대가 공존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360도 서라운드 스테이지를 통해서 알렉스 메트릭스 & 올리버, 알엘 그라임, 바이스톤 등이 무대에 올랐다.

카스가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올해 처음 개최된 카스 블루 플레이 그라운드는 EDM 페스티벌과 놀거리를 함께 마련했다. 음악은 물론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앤드류 라옐, 마스터 블루, 미스터 비츠 등의 DJ가 참여했으며 공연이 끝난 후 클럽에서 에프터 파티가 열리기도 했다.


독자적인 스타일을 표방한 라이프 인 컬러 페스티벌과 워터밤도 음악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라이프 인 컬러 코리아는 2006년 미국 플로리다의 한 대학교에서 시작된 페인트를 뿌리고 노는 콘셉트를 차용했다. 전 세계적으로 35개국으로 확산됐으며 올해 2회를 맞은 가운데 인체에 무해한 페인트를 뿌리며 음악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

워터밤은 무더위가 기승하던 8월에 개최돼 관객들에게 시원한 물폭탄을 안겨줬다. 물총을 가지고 참여한 관객들은 EDM과 함께 자체적으로 물놀이를 즐겼고 아티스트과도 노는 하나의 방법이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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