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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기획…‘EDM페스티벌’②] 축제의 대명사 록페스티벌도 EDM이 접수
입력 2015-10-05 11:07 
사진=CJ E&M
[MBN스타 남우정 기자] EDM이 가요계에 강세가 되었다는 걸 느끼게 되는 걸 음원차트만 봐도 알 수 있다.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가미한 곡들이 넘쳐나게 됐고 중독성 있는 멜로디의 곡은 음원차트 상위권을 장악했다. 이는 아이돌 음악, 메이저 시장에만 해당되는 게 아니다. 인디신에서도 EDM을 주 장르로 하는 팀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같은 EDM의 인기는 페스티벌에서도 느낄 수 있다. 록 페스티벌은 그 동안 음악 축제의 대명사였다. 음악 축제가 확산되면서 록 페스티벌은 인기를 모았고 2013년엔 국내에서 5개의 록 페스티벌이 진행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양상은 그 때와 다르다. 2012년 라디오헤드까지 초청하며 대형 페스티벌로 자리를 잡았던 지산월드록페스티벌은 2013년 이후 사라졌다. 슈퍼소닉과 현대카드에서 주최했던 시티브레이크는 올해 자취를 감췄다.

올해 유일하게 진행됐던 록 페스티벌 안산M밸리록페스티벌과 인천펜타포트록페스티벌은 록 페스티벌이지만 EDM 장르를 들을 수 있는 장소가 되기도 했다.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에선 EDM 케미컬 브라더스와 데드 마우스가 라인업에 올랐다. 무려 케미컬 브라더스는 헤드라이너로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국내 유명 DJ인 한민이 액소더스라는 팀으로 록페스티벌을 클럽으로 바꿔놓았다.

인천펜타포트록페스티벌에선 일렉트로닉 밴드 프로디지가 헤드라이너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록 페스티벌이지만 EDM이 들려도 어색하지 않은 상황이 된 것이다.

사진=예스컴
이에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의 주최사인 CJ E&M 정수영 팀장은 전 세계적으로 음악 페스티벌이 록과 EDM과 같이 해서 다채로운 장르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우리나라 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추세다”며 이번에도 EDM 팀들이 장비만 가지고 무대에 오른 것이 아니라 라이브 세션과 함께 다채로운 무대를 꾸몄다. 다채로운 라인업을 꾸미기 위해 EDM 팀들이 무대에 오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또 록페스티벌이라는 자체가 우리나라에서 통상적으로 여름에 야외에서 하는 페스티벌을 지칭하기도 한다. 꼭 장르적 제한을 두는 것은 아니다. 여름에 야외에서 큰 사운드를 가지고 하는 축제를 록페스티벌 이라고 하는 것이지 꼭 록 밴드만 나와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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