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상진 로비' 금융권 인사 등 줄소환
입력 2007-09-10 14:32  | 수정 2007-09-10 16:07
부산지역 건설업자 김상진씨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은 오늘부터 김씨에게 상식 밖의 대출을 해준 금융기관 책임자들을 소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만 기자!!

네, 사회부 입니다.

질문]
검찰이 부산지역 고위 인사들을 소환해 조사를 시작한다고요?

기자]
네, 부산지역 건설업자 김상진씨 정관계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은 지난주말 구속된 김씨를 불러 김씨가 조성한 비자금 규모와 사용처에 대해 집중 추궁했습니다.

검찰은 또 오늘부터 김 씨에게 거액을 대출해준 금융권 관계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기술보증기금과 국민은행, 부산은행 등 김씨에게 거액을 대출해준 금융기관의 핵심 관계자들을 불러 대출과정에서 윗선이나 정치권의 압력이 있었는지를 캐묻고 있습니다.

또 별다른 실적이 없던 김씨 회사에 재향군인회가 940억원이나 투자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김씨가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 외에 돈을 건넨 사람이 더 있다고 말한것과 관련해 이 부분에 대한 사실 관계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은 김씨에게 후원금 2천만원 받은 것으로 알려진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을 조만간 소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김씨 와의 금전거래 등이 드러난 인사는 정치자금을 받은 정 전 비서관과 한나라당 K의원, 정상곤 전 부산국세청장, 이위준 연제구청장 등 모두 5명입니다.

이와함께 김씨가 부산지역 개발사업 진행 과정에서 각종 민원 무마를 위해 경찰에도 로비를 벌였다는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자체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

김씨는 지난 5월 연산동 아파트사업 부지 관할의 연제경찰서장 박모 총경 등 5~6명과 점심식사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재개발 사업과 관련한 민원은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mbn뉴스 김지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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