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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직행’ 김태형 감독이 꼽은 최대 고비처
입력 2015-10-04 17:44 
김태형 두산 감독이 지난 달 6연패 순간을 최대 고비처로 꼽았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근한 기자] 144경기를 모두 마무리하고 나서야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시즌 최종전에서 3위를 확정지은 김태형 두산 감독이 올 시즌 최대 고비처를 돌아봤다.
두산은 4일 잠실 KIA전에서 9-0으로 승리했다. 시즌 79승 65패를 기록한 두산은 넥센(78승 1무 65패)을 0.5경기 차로 제치고 단독 3위로 정규리그를 마감했다. 두산은 넥센과 SK가 펼칠 와일드카드 결정전의 승자와 오는 10일부터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두산은 이날 1회부터 수비수들의 집중력 있는 호수비와 선발 투수 이현호의 호투로 경기를 리드했다. 김 감독 역시 초반기선 제압을 승인으로 꼽았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오늘은 3위 자리를 결정짓는 자리였다. 1회부터 수비수들의 움직임과 (이)현호의 자신감 있는 피칭을 보니 충분히 이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두산은 불과 2주 전까지만 해도 3위는 어려워보였다. 당시 3위 넥센과 3경기 차로 벌어졌던 상황. 하지만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끈질긴 추격을 한 두산은 결국 뒤집기에 성공했다.
김 감독도 3위 탈환에 성공한 선수단을 칭찬했다. 김 감독은 올 시즌을 돌아보면 지난 9월 한 달 간 팀이 부진하면서 3위와 3경기 차 까지 났다. 그래도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어려움을 극복한 부분이 고맙다. 시즌 개막 후 1승 씩 차곡차곡 쌓아 여기까지 왔다”고 감회에 젖었다.
9월 시즌 최다 연패를 당한 순간을 최대 고비처로 꼽았다. 김 감독은 시즌 초 선수들의 부상과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이 어려운 부분이었다. 특히 지난 달 6연패를 기록한 뒤 1승 후 다시 2연패했던 순간이 올 시즌 가장 큰 고비였다. 이를 잘 이겨내고 3위로 마무리해 기쁘다. 선수들 고생 많았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마무리 인사를 건넸다.
[forevertos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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