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일본 야마하가 제조하는 차세대 골프카트에 내년까지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한다고 4일 밝혔다.
LG화학의 배터리를 장착하는 골프카트는 야마하가 처음으로 내놓는 리튬이온배터리 전용 모델이다. LG화학이 공급하는 배터리는 5.5kWh, 74Ah 용량의 파우치 형태 리튬이온배터리로 기존 납축전지 대비 크기와 무게는 반으로 줄어든 반면 수명은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2년에 한 번씩 유지보수를 필요로 하는 기존의 납축전지와 달리 별도의 비용 없이 총 5년간 보증 사용이 가능하다. 충전 시간도 40% 단축돼 1회 충전에 약 6시간이 소요되며 완충시 36홀을 연속 주행할 수 있다.
야마하는 세계 최대 골프카트 업체 중 한 곳으로 LG화학은 지난 2013년부터 리튬이온전용 골프카트 배터리 공급과 관련해 폭넓은 기술 협력을 진행해왔다. 이번 공급을 두고 주요 배터리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친 끝에 단독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LG화학은 야마하가 이번 차세대 골프카트에 적용될 리튬이온배터리 모듈을 전 기종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추가 수주와 해외 시장 진출도 가속화 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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