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당, 경선규칙 갈등 '위험 수위'
입력 2007-09-10 09:52  | 수정 2007-09-10 11:11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규칙 갈등이 위험수위로 치닫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가 주자들의 합의 없이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결정하면서, 갈등은 더욱 격화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예, 국회입니다.

질문 1) 정동영 전 장관은 일정까지 취소했다죠?

어제밤 당 지도부가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헌을 고치고, 대선후보 경선에 여론조사를 10% 반영하기로 확정하자 정동영 캠프는 강력 반발했습니다.

효력정지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도 모색한다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정동영 전 장관은 오늘 오전 예정돼 있던 캠프 회의에 불참하고 인터뷰도 취소하며 칩거에 들어가는 등 분위기도 심상치 않습니다.

캠프 관계자는 "누구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무리수를 두느냐"며, 오늘 오후에 열리는 충북 합동 연설회 참석 여부도 재검토하겠다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손학규 캠프 분위기도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손 전 지사 역시 당초 오전 8시에 예정됐던 캠프 회의에 불참했는데, 잠시 후에는 긴급 기자회견을 갖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여론조사 반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10%의 반영은 무의미하다는 점을 역설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당 경선에서 가장 유력한 두 주자가 이처럼 정면충돌로 치달으면서, 탄생 백일을 갓 넘긴 신당에도 위기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질문2)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대선 100일을 앞두고 과거 구태 정치를 쓸어버리겠다며 새벽 청소에 나섰다구요 ?

예. 대선 100일 전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는 오늘 새벽 6시 부터 50 여분간 이태원 일대에서 길거리 청소에 나섰습니다.

강재섭 대표를 비롯해 당직자 20 여명과 환경미화원 20 여명, 동네 주민 등 100 여명이 참여했습니다.

이 후보는 낡은 것을 쓸어내고 새 시대를 열겠다는 말로 새벽 청소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한나라당 대선 후보 -"오늘 아침 한당은 모든 당원들이 환경미화원과 함께 이 골목을 쓰는 것은 낡은 것은 쓸어내고 새로운 시대 열겠다는 의미다"-

이 후보는 또 오늘아침 중앙글로벌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이 본격적인 핵폐기 단계에 진입하면 남북경협을 활성화하겠다는 신한반도 구상을 밝혔습니다.

이는 북한이 핵을 완전히 폐기하고 개방할 경우 국민소득 3천달러 달성을 위해 정부가 협력한다는 '비핵.개방 3천 구상인 'MB 독트린'을 구체화 한 것입니다.

이에 앞서 이 후보는 어제 대선 100일 기자회견을 갖고 청와대의 명예훼손 고소와 관련해 필요하다면 검찰의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강재섭 대표는 오늘 아침 최고 위원회의에 참석해 검찰의 공정한 수사가 먼저라며 후보 죽이기 의도일 경우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뜻이라며 조건을 달았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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