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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 사재기 논란…직접 나선 멜론, 각 음반 기획사에 공문 보내
입력 2015-10-03 00:02 
음원 사재기 논란 사진=멜론 홈페이지 캡처
음원 사재기 논란…직접 나선 멜론, 각 음반 기획사에 공문 보내

[김조근 기자] 음원 사재기 논란이 여전히 화제인 가운데, 온라인 음악서비스이자 음원 사이트 멜론이 각 음반 기획사에 음원 사재기를 지양해달라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멜론은 지난 달 30일 각 음반 기획사에 음원 사재기를 이용한 음원순위 차트 조작에 대해 언급, 외부 업체와의 부당한 사례가 있을 경우 법률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보낸 게 뒤늦게나마 알려졌다.

공문에 따르면 멜론은 2004년 서비스를 오픈한 이래 합법적인 유료 음악시장의 기틀 마련과 성장, 건강한 유통질서 확립 및 음원권리자의 이익 증대를 위해 노력을 다해오고 있다. 멜론은 최근 보도를 통한 인위적인 순위차트 조작 등과 관련하여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하며, 음원사이트의 순위차트를 인위적으로 조작하여 주겠다며 개별 음원권리사에 금품을 요구하는 외부 업체들의 부당한 사례가 있을 경우 그 피해가 우려되오니 주의하실 것을 안내해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음원 사재기는) 디지털 음악 시장의 출범과 더불어 수년간 불법 시장 근절과 합법적 유통 질서 확립을 위해 애써 온 대다수의 선량한 창작자, 음원권리자 및 서비스사업자의 노력을 무산시키고, 음악을 아끼고 사랑하는 팬들과 소비자들을 기만하여 궁극적으로 디지털 음악 시장의 근간을 위태롭게 하는 매우 위험하고 심각한 부정행위로 여겨진다”며 당사는 일부의 비정상적인 시도가 순위차트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해치지 못하도록 비정상적인 이용으로 판단되는 데이터는 필터링 등을 통하여 차트 집계시 제외하고 있으며, 회원 가입, 이용권 구매 시 이상 패턴 등이 감지되는 ID의 경우 서비스 제한 및 강제 탈퇴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음을 알린다”고 강조했다.

멜론은 투명하고 공정한 차트운영과 건강한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음원사재기(어뷰징) 기준 가이드라인을 참고하여 음원사재기로 판단되거나 기타 비정상적 부정행위 등에 해당되는 경우 관련매출, 이용건수를 정산에서 제외할 수 있고, 이러한 부정 행위가 적발될 경우 부득이하게 손해배상청구 및 계약해지 등 법률적 조치를 통하여 대응할 예정”이라며 외부 업체들의 비정상적 제안에 현혹되시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주시기 바라며, 이로 인해 피해가 발생되지 않기를 거듭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멜론은 순위차트는 무엇보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되어 다수 소비자의 이용 형태에 따라 결정되는 것으로서 당사는 공정한 순위차트 운영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며, 건강한 유통질서 확립과 음악시장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하여 향후에도 지속적인 제도적, 정책적, 기술적 조치의 보완을 통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드러냈다.

음원 사재기 논란

김조근 기자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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