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檢, ‘포스코 비리 의혹’ 이상득 전 의원 소환
입력 2015-10-02 13:20 

포스코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가 오는 5일 오전 10시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80)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 한다. 이 전 의원은 자신의 측근이 운영하는 포스코 협력업체에 특혜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이익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의원의 측근인 박모씨(58)는 2008년 12월 티엠테크를 세운후 포스코 그룹으로부터 기존에 다른 업체가 수주했던 일감을 몰아받아 연간 170~180억원대의 매출을 올렸다. 검찰은 박모씨가 이런 특혜를 받은 배경에는 당시 정준양 전 포스코그룹 회장(67)과 이 전 의원간의 친분관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티엠테크에서 발생한 이익 중 일부가 이 전 의원의 지역구 관리 비용으로 사용된 혐의를 포착하고, 이번 조사를 통해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이 전 의원은 2007년 솔로몬저축은행과 미래저축은행으로부터 각각 3억원씩 받은 혐의로 2012년 7월에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한 후, 2013년 9월 9일 만기출소한 바 있다.
[유태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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