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군의 허큘리스 C-130 수송기가 2일(현지시간) 자정 무렵 아프가니스탄 동부 잘랄라바드 공항에서 추락해 적어도 12명이 숨졌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현지 소식통과 언론을 미군 5명을 포함, 12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미군 당국은 추락 당시 적의 사격 상황 등은 없었다고 밝힌 것으로 통신은 덧붙였다.
아프간 동부에는 미국과 폴란드군을 비롯한 1000명 가량의 연합군과 4만명의 아프간군이 주둔하고 있다. 아프간 전체로 보면 약 9800명 규모의 미군이 주둔 중이다.
미군 당국은 현재 정확한 사상자 파악과 함께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미 록히드 마틴이 제작한 C-130 허큘리스 수송기는 미군의 대표적 전술 수송기로 조종사 등 5명의 승무원과 비무장 일반 승객 92명이나 무장 병력 64명을 태울 수 있다. 화물탑재량은 20t으로 2~3대의 험비 차량이나 한대의 M113 장갑차를 실을 수 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