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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 속의 맹타` NC, 삼성과 격차는 1G
입력 2015-10-01 21:28 
NC가 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7-1 승리를 거두고 이날 경기가 없었던 선두 삼성에 1경기 차로 접근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진수 기자] 마음을 비운 덕분일까. NC 다이노스가 연이틀 맹타를 휘두르면서 연승을 달렸다. 선두 삼성과의 격차는 이제 한 경기차다. 선두 싸움의 불은 더욱 더 거세게 불타오르고 있다.
NC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8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선발 투수 에릭 해커의 호투와 15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힘을 앞세워 7-2 완승을 거뒀다.
4연승을 달린 NC는 83승56패2무로 이날 우천취소로 경기가 없었던 삼성에 1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이날 경기 전 김경문 NC 감독은 팀의 선두 등극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하던대로 할 것이다”면서 이기려고 하면 꼭 지더라”고 말했다. 이어 ‘꼭이라는 글자가 들어가면 선수들이 부담을 가진다”고 말했다.
선두의 대한 생각을 버리고 경기에 나서겠다는 것이 김 감독의 생각이다.
지난 달 28일 마산 한화 이글스전에서 2위를 확보한 NC는 이후 여유를 가지고 경기를 치르고 있다.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타자들의 체력 관리 및 '가을 야구' 옥석 가리기에 들어갔다.

최근 부상이 완쾌되진 않은 이종욱을 비롯해 이호준이 계속해서 휴식을 부여받고 있다. 이들을 대신해 김성욱, 김준완, 조영훈, 모창민 등 평소 백업 역할을 했던 선수들이 선발로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일부 주전들의 결장에도 NC 타선은 강했다. NC는 하루 전날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홈런 두 개를 포함해 15안타를 몰아치면서 17-5의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도 방망이는 쉬지 않았다.
1회 상대 아쉬운 수비를 틈 타 나온 나성범의 2타점 3루타를 시작으로 3점을 냈다. 3회에는 3안타와 1볼넷 희생 뜬공 등을 묶어서 3점을 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박민우는 5타수 3안타 2득점, 나성범이 3루타 2개를 포함해 5타수 4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한편 40(홈런)-40(도루)에 도루 한 개만을 남겨둔 에릭 테임즈는 이날 3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해 대기록의 작성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9회 한 번 더 타석에 들어설 수 있었지만 대타 조평호로 교체됐다.
[kjlf20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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