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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마지막 부동산大魚 명동 엠플라자 팔린다
입력 2015-10-01 17:40 
명동 `엠플라자`
올해 마지막 대형 상업용 부동산 매물로 꼽히는 서울 명동 '엠플라자' 인수전이 시작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국계 글로벌 자산운용사 인베스코는 오는 7일 서울 명동 한복판에 위치한 복합상가 건물 엠플라자 매각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베스코는 앞서 영국계 부동산 서비스 전문업체 세빌스를 매각주간사로 선정하고 주요 인수 후보들에게 투자 안내서(티저레터)를 발송하는 등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
특히 이번 입찰에는 국내외 자산운용사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벌써부터 흥행이 기대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엠플라자 매각가가 4000억~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매각 측은 우선협상자 선정 등 매각 작업을 올해 안에 매듭지을 전망이다.
매물로 잘 나오지 않는 명동 중심가 알짜 건물이라는 점과 함께 사실상 올해 마지막 대형 상업용 부동산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부동산 투자업계 관계자는 "경기 변동을 잘 타지 않는 서울 명동 대형 복합쇼핑몰이 매물로 나왔다는 사실만으로도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인베스코가 2011년 4월 인수한 엠플라자는 지하 2층~지상 22층 규모다. 지하 1층~지상 5층은 유명 SPA 브랜드 포에버21·자라 등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 쇼핑몰로 운영 중이다. 또 지상 7~22층은 일본 서일본철도그룹이 운영하는 '솔라리아 니시테츠 호텔 서울'이 최근 문을 열었다. 315실 규모로 일본계 특1급 호텔이 관광호텔로 국내에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인베스코는 전 세계 운용자산(AUM) 규모가 900조원을 웃도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엠플라자 외에도 최근 삼성생명이 보유하고 있던 서울 동교동빌딩을 인수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강두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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