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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의혹` 심학봉 검찰 출석…"심려 끼쳐 죄송하다"
입력 2015-10-01 15:4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권인경 인턴기자]
40대 여성을 성폭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무소속 심학봉(54·경북 구미갑) 의원이 1일 검찰에 출석했다.
경찰이 무혐의 처분하고 사건을 송치해 검찰이 재수사에 착수한 지 두 달 만이다.
대구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서영민)는 이날 오전 심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오늘 오전 9시35분께 변호사와 함께 대구지검 청사에 온 심 의원은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의 말은 전했다.

심학봉 의원은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피한 채 대구지검 신관 4층 조사실로 갔다.
검찰은 심 의원이 피해 여성과 '부적절한 성관계'를 하는 과정에 강압적인 수단을 썼는지를 조사한다. 또 당초 성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한 이 여성이 "강제성이 없었다"며 진술을 번복하는 과정에 회유나 협박, 금전 제공을 통한 사건 무마시도 등이 있었는지도 추궁한다.
검찰 관계자는 "사건 관계자들 진술이 엇갈릴 경우 심 의원을 추가 소환하는 방안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지난 7월 13일 오전 11시께 대구 수성구의 한 호텔에서 4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8월 3일 심 의원을 한 차례 소환해 2시간여 동안 조사한 뒤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해 '봐주기·부실수사' 논란이 일었다.
검찰은 오는 13일로 예정된 심 의원 제명안 국회 본회의 상정에 앞서 수사 결과를 내놓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지난달 16일 심 의원에 대한 의원직 제명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소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건을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누리꾼은 "심학봉 검찰 출석, 양심있으면 감옥 가야지" "심학봉 검찰 출석, 부도덕한 사람이 정치인으로 드글드글 한 나라라니 개탄스럽다 정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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