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미 정상, "이제는 '평화협정' 체제 구축해야"
입력 2007-09-07 22:07  | 수정 2007-09-08 09:40
한미 정상은 '북 핵 해결'이란 전제를 달았지만 분명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논의를 한 단계 진전시켰습니다. 종전 선언에 이은 평화 체제 수립이란 기대감 속에 한미 정상의 합의가 남북 정상회담에서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APEC 정상회담 소식 임동수 기자가 전합니다.


노무현 대통령과 부시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성실하게 이행하면 종전을 의미하는 평화협정을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공동 서명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평화협정 직접 서명을 통해 한국전쟁을 종결하자'는 메시지를 내달 초 예정된 남북정상회담 때 전해 달라고 요청까지 했습니다.

인터뷰 : 부시 / 미국 대통령
-" 북한 지도자와 정상회담에서 만나시면 그가 우리와 함게 한 약속들을 지속적으로 이행해 달라고 하겠다는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부시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과 공동 서명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내 그동안 남북 정상회담을 둘러싼 우려를 불식 시켰습니다.

두 정상은 남북정상회담이 적기에 열리게되고 6자회담 진전을 위해 필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대통령
-"6자 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동북아 다자간 안보체제를 위한 협의를 진행해 나갈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양 정상은 북핵 폐기와 북한을 국제사회로 이끌어 내기 위한 방안에 공감한 것입니다.


반면 정부 관계자는 "양 정상 논의의 핵심은 핵폐기와 평화체제 수립을 위한 과정을 개시한다는 것"이라며 "부시 대통령이 언급한 '협정'도 법적 의미를 갖는것이 아니다"라며 조급한 기대를 경계했습니다.

임동수 기자
-"이제 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의 결실을 남북정상회담에서 더 키워 나가야 하는 과제를 안게됐습니다. 김정일 위원장도 이에 적극 호응해 한반도 평화와 남북 경협 등에서도 뚜렷한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해봅니다. 시드니에서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