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 1조원 '유통전쟁'…롯데-신세계 대전 2R
입력 2015-10-01 10:30  | 수정 2015-10-01 11:09
【 앵커멘트 】
3년 전 인천 최대유통점인 신세계 인천점을 라이벌 롯데가 1조 원에 통째로 사들여 화제가 됐는데요.
인천 송도에서 두 유통재벌들이 또 한 번 대전을 벌인다고 합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12년 연 매출 7천억 원, 전국 신세계 매장 규모 3위이자 인천에서 가장 큰 유통매장이던 신세계 인천점.

신세계에 밀려 인천에서 '만년 2인자'였던 롯데는 인천시 소유인 이 곳을 9천억 원에 전격 매입합니다.

신세계는 2017년부터 이 알짜배기 매장을 롯데에게 내주고 문을 닫아야 할 처지가 됐습니다.

하지만 밀리던 신세계가 반격에 나섰습니다.


인천 송도에 초대형 쇼핑몰을 짓기로 하고 인천시와 투자협약을 맺었습니다.

우선 위치부터가 심상치 않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신세계가 복합쇼핑몰을 짓기로 한 부지입니다. 이미 롯데가 초대형 쇼핑몰을 건설 중인 부지와 길 하나를 두고 마주보고 있습니다. 사실상 전면전을 선포한 셈입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극장, 문화시설 등 길 건너 '롯데몰'에 들어설 모든 시설을 갖춰 맞불을 놓은 겁니다.

▶ 인터뷰 : 정용진 / 신세계 부회장
- "인천뿐 아니라 시흥, 안산, 부천의 광역에서, 그리고 국내외에서 연간 1천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으시는 명소가 될 것으로…"

롯데는 2년 전 송도에서 일부 매장의 영업을 시작하며 시장선점에 나선 상황.

신세계가 복합쇼핑몰을 개장하는 오는 2019년, 두 유통 라이벌의 진검승부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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