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슈퍼문' 밀물 수위 높여…인천 소래포구 물난리
입력 2015-10-01 06:50  | 수정 2015-10-01 07:04
【 앵커멘트 】
슈퍼문 영향으로 밀물 수위가 높아지면서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이 한때 침수됐습니다.
전남 완도 해상에서는 어선이 뒤집히면서 선원 2명이 실종됐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박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시장 곳곳이 무릎 춤까지 물에 잠겼고 가판대 사이로는 물길이 찰랑거립니다.

어제 오후 6시 반쯤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 안으로 바닷물이 30cm가량 차올랐습니다.

슈퍼문 영향으로 밀물 수위가 평소보다 높아지면서 어시장까지 바닷물이 밀려든 겁니다.

▶ 인터뷰(☎) : 소래포구 어시장 상인
- "깊은 곳은 허리까지 들어왔고 제일 얕은 곳은 무르팍 넘어서까지 들어왔어요. 냉장고까지 물 들어가서 저희도 명란젓이고 뭐고 다 쏟아버리고 들어왔어요."

이번 침수로 어시장 영업이 1시간 가까이 마비돼 상인과 손님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바닷물은 만조가 지난 저녁 7시 이후에 빠졌습니다.

시커먼 바다 한가운데 선박 한 척이 뒤집혀 있습니다.

어제 오후 5시 50분쯤 전남 완도군 보길도 남서쪽 11km 해상에서 3톤급 어선 한 척이 전복됐습니다.

어선에는 선원 2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고 해역에서 전복된 어선은 발견됐지만, 선원들은 아직 찾지 못한 상황.

해경은 경비함정 등을 동원해 주변 해역 수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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