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살인까지 부르는 층간소음…"특허기술로 잡는다"
입력 2015-10-01 06:50  | 수정 2015-10-01 07:58
【 앵커멘트 】
층간소음 때문에 이웃 간에 흉기까지 휘두르는 사건이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있는데요.
이런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한 특허기술이 일 년에도 수백 건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것들이 있는지 신동규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한 중견 건설업체가 개발한 층간소음 저감기술입니다.

바닥에 완충재를 60mm 까는 방식으로, 최근 특허 등록을 마무리하고더 개선된 기술을 출원했습니다.

▶ 인터뷰 : 이병권 / 대림산업 책임연구원
- "완충이 되려면 이와 같이 부드러워야 하는데요, 60mm가 되면 더 부드러워집니다. 그런데 이 부드러움을 유지하면서도 바닥이 깨지지 않도록 강성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기술이 되겠습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지금 이 기계는 초등학생 아이가 소파에서 뛰어내리는 정도의 충격음을 내고 있는데요, 새로운 특허기술을 적용한 결과 소음이 20% 정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정 수준을 넘는 층간소음이 발생하면 이를 알려주는 층간소음 경보시스템도 개발됐습니다.

아래층에 설치한 센서가 위층의 경보기와 연결돼, 실시간으로 측정한 소음이 일정 값을 넘으면 위층에 이를 알려주는 방식입니다.


▶ 현장음 : 층간소음 경보기
- "층간소음이 심합니다. 자제하여 주십시오."

이처럼 특허출원한 층간소음 저감기술은 2012년 141건에서 지난해 311건으로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 인터뷰 : 반재원 / 특허청 주거기반심사과장
- "층간소음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기술 출원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아파트 소음을 줄이려는 다양한 기술이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사회적 갈등으로까지 커진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이권열·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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