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카지노서 100억원대 도박판 벌인 혐의? 판돈 규모와 출처 추궁
입력 2015-10-01 02:31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가 눈길을 모은다. 어떻게 된 것일까.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30일 해외 원정도박을 벌인 혐의로 화장품 제조업체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대표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한국인 원정도박꾼들을 마카오 카지노 호텔 등지로 끌어들여 도박을 알선한 조직폭력배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정 대표의 상습도박 혐의를 포착했다.

정 대표는 범서방파 계열 폭력조직의 소개로 마카오 카지노에서 100억원대 도박판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정 대표가 회삿돈을 빼내 도박자금으로 썼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정확한 판돈 규모와 출처를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범서방파와 학동파 등 조직폭력배가 현지 카지노 업체에 보증금을 걸고 빌린 이른바 정킷방에서 국내 기업인 여러 명이 도박판을 벌였다는 첩보를 확인 중이다. 올해 7월에는 상습도박 혐의로 상장업체 사주 오모씨를 구속기소하고 또다른 기업인 정모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정 대표는 2003년 화장품 브랜드 더페이스샵을 창업해 업계 1위로 올려놨다. 더페이스샵을 매각한 뒤 2010년부터는 또다른 화장품업체 네이처리퍼블릭의 대표를 맡고 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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