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명박-박근혜, 경선 후 첫 회동
입력 2007-09-07 11:42  | 수정 2007-09-07 13:05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와 박근혜 전 대표가 잠시 뒤인 오후 3시 경선 이후 처음 만납니다.
양측은 만남을 공개하기로 해 무슨 대화가 오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주윤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1)
마침내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전 대표가 만나는데 당이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답변1)
만남 만으로 화합이 이뤄졌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일러 보입니다.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전 대표는 오늘 오후 3시 이곳 국회 귀빈식당에서 경선 이후 첫 회동을 갖습니다.

강재섭 대표가 주선한 자리로, 외형적으로는 경선 과정에서의 갈등을 씻는 화합의 모습을 보여주는 자리입니다.


하지만, 당권-대권 분리와 내년 총선 공천 등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질 경우 대화내용이 다소 무거워질 수 있습니다.

오늘 회동은 약 30분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회동을 이례적으로 공개하기로 한 것은 박 전 대표측의 요구에 따른 것입니다.

이 후보가 정권교체 협력을 조건으로 박 전 대표에게 어떤 제안을 할지, 박 전 대표는 이 후보의 당 운영에 대해 어떤 요구를 할지 여부가 관심인데요.

이와 관련해 나경원 대변인은 오늘 자리는 정권교체를 위해 두 사람이 어떻게 함께 해 나갈지를 논의하고 그 동안의 오해를 푸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습니다.

질문2)
본경선에 돌입한 대통합민주신당은 오늘 첫 정책토론회를 갖죠?

답변2)
그렇습니다.

신당의 경선 후보 5명은 이번 예비경선 발표 과정에서의 혼선을 뒤로 하고 잠시 후 2시부터 광주에서 합동 TV토론을 갖습니다.

손학규 정동영 이해찬 유시민 한명숙 등 5명의후보들은 통일, 외교, 안보 분야를 주제로 토론을 벌이게 됩니다.

오늘 토론에서는 2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손학규 전 지사가 '대선용 남북정상회담은 사양하겠다'는 발언을 한 것을 두고 다른 주자들의 집중 공격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3)
청와대의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고소에 대해 한나라당은 물론 신당도 자제를 요청하고 나섰죠?

답변3)
그렇습니다.

한나라당은 청와대의 이명박 후보 고소에 대해 세계적인 코미디라며, 노무현 대통령에게 즉각 대선 개입을 멈추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원내대표
-"대선 중립을 지켜야 할 대통령이 대선에 관여해서 야당 후보를 탄압하면 국민의 냉소와 지탄을 받을 것이다."

한나라당은 국정원과 국세청의 야당 뒷조사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다음주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신당도 청와대에 이명박 후보 고소를 자제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습니다.

신당 지도부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청와대가 상대당 후보를 직접 고소하는 것은 신중하지 못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 오충일 / 대통합민주신당 대표
-"청와대 쪽에서 옳고 그름 떠나서 이런 대선 기간에 상대 후보 고소하는건 바람직하지 못하다 그런 생각 가지고 있다."

청와대의 특정 후보 고소에 대한 파장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는 오늘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