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30일 SK텔레콤에 대해 예상을 뛰어넘는 대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으로 주주환원 정책 확대 기조가 확인됐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4일 총 5232억원 규모 자사주 202만주를 오는 12월 24일까지 3개월간 취득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자사주 매입 규모는 전체 주식의 2.5%에 해당되는 수준이다.
HMC투자증권은 지난 상반기 SK브로드밴드 완전자회사 편입시 사용된 자사주 169만주,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재매입 의지를 공표한 이후 실행에 옮겨진 것으로, 당초의 예상규모를 웃돌 뿐 아니라 기간 역시 1년내 매입에서 연내 매입으로 단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4년만이다. 지난 2010년과 2011년의 자사주 매입기간 중 주가 상승율은 각각 4.86%, 3.46% 수준이었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주당 배당금 상향에 대한 기대감도 상존하는 상황임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며 단통법 시행 이후 안정화된 시장흐름은 여전히 지속중이며 펀더멘털 지표들 역시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어 3분기 실적도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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