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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엔터이슈] 추석 호재 맞은 ‘사도’, 쇼박스 주가도 급등할까
입력 2015-09-29 16:06 
[MBN스타 김윤아 기자] 영화 ‘사도가 추석 연휴 극장가를 휩쓸자, 투자·배급을 맡은 쇼박스는 흐뭇한 표정이다.

쇼박스는 ‘암살의 흥행 기운을 이어 ‘사도를 추석 연휴에 내놨고, 분기 사상 최대 실적까지 도전하고 있다.

조짐은 벌써 나타나고 있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사도는 지난 28일 하루 동안 934개 스크린에서 67만3247명의 관객을 불러 모아 일일 박스오피스 차트 1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426만3844명으로 개봉 13일 만에 4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앞서 쇼박스의 ‘암살은 220억원의 높은 제작비에도 불구하고 64억원의 투자이익을 거둬 실적 개선에 한 몫 한 바 있다. 게다가 10개국 이상의 해외판권수익까지 거둬들였다.

여기에 쇼박스가 ‘사도까지 흥행시키며 투자자의 관심을 받기 충분한 상황이다. 그 결과 지난 25일 종가기준으로 쇼박스의 주가는 8580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31일의 종가(7650원) 대비 12.15% 오른 수치로 계속해서 상승 중이다.

김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여름 성수기를 강타한 ‘암살에 이어 쇼박스는 ‘사도를 내놨다”며 ‘왕의 남자로 이미 1000만 감독에 등극한 이준익 감독과 주연배우 송강호, 유아인, 문근영 등 탄탄한 출연진은 흥행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도의 총 제작비는 약 95억원으로 추정돼 손익분기점 관객 수는 290만명 수준”이라며 중장년층에 친숙한 소재인데다 추석 연휴 등 흥행에 긍정적인 환경에 주목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도의 최종 관람객 수가 500만명을 기록할 경우, 쇼박스의 투자이익은 25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외에도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쇼박스가 중국 화이브라더스와 독점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향후 3년간 6편 이상의 한중 합작영화를 제작하기로 함에 따라 추가적인 투자 손익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판단했다.

2013년 중국 영화시장 규모는 35.1억달러로 지난 6년간 연평균 36%가 커졌으며 2012년에는 일본을 넘고 세계 2위 시장 규모로 성장했다.

이 연구원은 경제 성장률과 인구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아직 초기 단계로 성장 잠재력이 아주 높으며, 중국에서는 수입 영화에 대한 규제가 있지만 중외합작에 대해서는 개방적”이라고 설명했다.

영화 ‘사도는 아버지에 의해 뒤주에 갇혀 죽은 사도세자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송강호 분)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유아인 분),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아낸 이야기를 그렸다.

한편 권상우, 성동일 주연의 코믹액션 영화 ‘탐정: 더 비기닝은 28일 관객 수 35만6643명으로 일일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98만5727명에 그쳤다. 할리우드 액션 영화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은 같은 날 23만1232명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212만8009명이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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