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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마지막 자존심 우규민, 3년 연속 10승 달성
입력 2015-09-29 09:17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LG 선발 투수 우규민(30)이 3년 연속 두 자릿 수 승수를 달성했다.
우규민은 28일 잠실 KIA전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8-4 승리를 이끌었다. 우규민은 최근 2연승으로 시즌 10승을 앞둔 상태였다.
우규민의 호투로 KIA가 5회까지 2루를 밟은 순간은 2회 브렛 필이 안타 후 우규민의 견제 실책으로 득점권에 나간 것이 유일했다.
우규민의 날카로운 제구력에 KIA 타자들의 방망이는 힘을 못 썼다. 우규민의 공을 정타로 맞히는 것은 너무나 버거운 과제였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우규민은 1사 후 필에게 다시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들을 범타 처리해 이닝을 매듭지었다. 우규민의 몫은 7회까지로 충분했다. 8-0으로 여유 있게 앞선 8회 시작 전 신승현에게 공을 넘기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총 투구수는 84개로 스트라이크가 무려 61개 달했다. 팀 승리로 끝나면서 우규민은 시즌 10승(9패)째를 거뒀다. 자연스럽게 지난 2013년(10승)과 2014년(11승)에 이어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다. 봉중근(2008년~2010년)에 이어 5년 만에 나온 팀의 3년 연속 10승 투수가 됐다.
우규민은 경기 후 타자들이 초반 득점을 해주면서 편안하게 공격적인 투구를 했다. 야수들이 시즌 끝 까지 집중력 있는 수비와 공격을 해줘 고맙다. 동료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리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mksport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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