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스키장·수영장 이어 이번엔 유람선
입력 2015-09-28 19:41  | 수정 2015-09-28 20:25
【 앵커멘트 】
김정은의 치적쌓기에 몰두하고 있는 북한이 이번에는 평양 대동강에 호화 유람선을 띄웠습니다.
4층 높이의 유람선인 무지개호 이름은 김정은이 직접 명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남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국보라고 선전하며 지난해 문을 연 강원도 법동의 마식령 스키장.

연건평 10만 9천㎡의 물미끄럼대 시설을 갖춘 평양 문수물놀이장에 이어,

김정은 제1비서의 3번째 치적으로 선을 보인 건 평양 대동강의 유람선 무지개호.

길이 120m, 너비 25m, 배수량 3천5백톤에 달하는 호화 유람선으로 북한과 일본을 오가는 만경봉호와 같은 규모입니다.

4층 높이의 무지개호는 한 번에 1천2백 명이 넘는 승객들을 태울 수 있는데다,

민족 요리식당과 벨트뷔페식당, 회전전망식당 등 현대시설을 갖췄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김정은 제1비서는 종합봉사선 '무지개'호의) 모든 요소요소가 흠잡을 데가 없고 조형화, 예술화가 높은 경지에서 실현됐다고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습니다."

조선중앙TV는 김정은이 직접 무지개호 이름을 지었으며,

배를 건조한 남포조선소와 일을 도운 군인들의 업적을 높이 치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유람선 영업은 김정은이 당 창건일인 다음달 10일 시작을 지시하라고 전했습니다.

김정은의 시찰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을 비롯해 여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이 동행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편집 : 홍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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