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무성-문재인 '담판'…안심번호 국민공천제 공감대
입력 2015-09-28 19:40  | 수정 2015-09-28 19:54
【 앵커멘트 】
여야 대표가 긴급 회동을 갖고 휴대전화 안심번호를 이용한 국민공천제에 사실상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쟁점에는 의견 차이가 커 총선 룰을 확정하는데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부산에서 긴급 회동을 가졌습니다.

두 대표는 1시간 40분 동안의 대화 끝에 휴대전화 안심번호를 활용한 국민공천제 도입에 의견을 접근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는 선관위 주관으로 하되 일부 정당만 시행하게 될 경우 역선택을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을 법으로 규정하기로…."

오픈프라이머리 시행을 놓고 여야가 맞서는 상황에서 절충안을 찾았다는 분석입니다.

이밖에 정치 신인과 여성·청년·장애인 등을 위한 가산점 부과와 경선 불복에 대한 규제에도 합의해 관련법을 개정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쟁점에 대한 입장 차이는 여전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저는 계속 주장해왔던 지역구를 늘리고 비례대표를 줄이자는 주장을 했고 문 대표는 비례대표를 줄일 수 없다고…."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이나 선거연령 연장 등 굵직한 현안이 남아있어 남은 협상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