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일 정상, 유엔서 조우…박 대통령 "서울에서 만나길"
입력 2015-09-28 19:40  | 수정 2015-09-28 19:49
【 앵커멘트 】
유엔 총회에 참석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아베 일본 총리를 만났습니다.
우연한 만남이었지만, 이번 만남이 한일 관계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뉴욕 현지에서 이권열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후변화 주요국 정상 오찬에서 마주쳤습니다.

아베 일본 총리는 박 대통령에게 "한·중·일 정상회의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고, 박 대통령은 "서울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화답했습니다.

박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개최를 합의한 한·중·일 정상회담에 아베 일본 총리가 참석 의사를 밝힌 겁니다.

▶ 인터뷰 : 주철기 /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 "저도 (행사장) 안에 못 들어갔기 때문에…. 아베 총리가 다가와서 얘기를 하시게 된 것으로…."

그동안 국제 행사에서 우연히 만나 의례적인 대화만 나눠왔던 두 정상이, 구체적인 외교 현안을 논의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더욱이, 한일 정상회담이 박 대통령 취임 이후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대화가 갖는 의미는 어느 때보다 크다는 분석입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미국 뉴욕)
-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대화는 짧았지만 의미심장했습니다. 이번 만남으로 한·중·일 정상회담은 물론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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