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PC방 가려고"…70대 폭행한 패륜범에 중형
입력 2015-09-28 19:40  | 수정 2015-09-28 20:17
【 앵커멘트 】
지난 5월 고작 PC방 갈 돈을 뺏겠다고 길 가던 70대 노인을 무자비하게 폭행한 20살 청년의 패륜적 범행이 있었는데요.
법원이 징역 5년의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길을 가던 70대 노인에게 다짜고짜 시비를 겁니다.

곧이어 무차별 폭행이 자행됩니다.

생명에 위협을 느낀 노인이 무릎까지 꿇었지만 폭행은 30분이나 이어졌습니다.

뒤늦게 경찰이 출동했고, 남성은 현장에서 도망치다 곧바로 검거됐습니다.


갓 스무살이 된 김 모 씨의 범행이유는 "PC방 갈 돈이 없어 훔치려했다"는 것.

70대 노인은 고막이 파열되는 등 전치 4주의 큰 부상을 당했습니다.

▶ 인터뷰 : 폭행 피해자
- "이렇게 맞다가는 정말 죽을 수도 있겠구나 싶었고. 정말 무서웠습니다."

법원은 김 씨의 행동이 용납할 수 없는 범죄라고 규정했습니다.

전주지방법원은 "집행유예 기간에 동종 범행을 저질렀고, 큰 피해를 주고도 합의조차 안 했다는 점에서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김 씨는 무차별 폭행 닷새 전 2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한 혐의로도 기소돼 이번 1심에서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도 명령받았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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