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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홈런 6방이 쏘아 올린 희망의 메시지
입력 2015-09-28 17:20 
SK 와이번스의 김용희 감독. 사진(인천)=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SK가 넥센을 완파하고 단독 5위 자리를 지켰다. 승리의 원동력은 화끈한 타격. 특히 창단 이래 최다인 홈런 6방을 날렸다. 김용희 감독도 홈런 퍼레이드에 흡족감을 나타냈다.
SK는 28일 장단 17안타 및 6홈런으로 넥센을 15-2, 13점 차 대승을 거뒀다. 4회까지 선발 전원 안타 속 홈런 6개를 치며 10-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66승 2무 71패로 단독 5위를 유지했다.
SK는 이날 넥센에게 패할 경우, 5위 자리가 위험했다. 한화가 승리 시 4모 차이로 뺏기며 KIA가 승리 시 공동 순위를 허용한다.
그러나 SK는 화끈하게 이겼다. 그리고 한화와 KIA가 이날 패하면서 SK는 와일드카드 획득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다. 5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6위 롯데와 1.5경기 차. 한화, KIA는 2경기 차로 뒤지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김 감독이 경기 전 ‘롤러코스터 타격감에 대해 우려를 했던 것과 달랐다. 김 감독은 대승 후 활짝 웃었다. 그는 오랜만에 시원한 타격을 선보였다. 추석 연휴를 맞이하여 찾아와주신 팬에게 좋은 선물을 한 것 같다. 특히, 홈런 6개를 친 것은 앞으로 남은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대승의 밑거름이 됐던 선발투수 박종훈의 호투도 칭찬했다. 박종훈은 이날 5⅔이닝 동안 1실점만 하며 넥센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깔끔한 설욕. 5일 전 넥센전에서 7실점을 하며 대패(0-10)의 원인을 제공했던 걸 깔끔히 말했다. 김 감독은 박종훈이 1회부터 안정적인 피칭을 해 대승의 발판을 마련했다”라며 흡족해 했다.
시즌 6승째(8패)를 올린 박종훈은 지난 경기에서 부진했으나 의식하지 않으려 했다. 매 타석 최선을 다해 공을 던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며 보직은 상관없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선발이든 불펜이든 팀 승리를 위해 기여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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