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처가 시댁 호칭' 어떻게 부르나 보니…불평등 드러나, 女대부분 높여 불러야 해
입력 2015-09-27 15:44 
처가 시댁 호칭/ 사진=MBN

'처가 시댁 호칭'에 대한 관심이 추석을 맞아 뜨거운 가운데 호칭에도 차별이 드러납니다.

여성은 시집 식구들을 부를 때 남편의 서열에 따라 호칭을 정합니다.

본인의 나이와 관계 없이 남편의 손 윗사람인 형·누나의 남편은 '아주버님', 누나·형의 부인은 '형님'이 됩니다.

남편의 손 아랫사람인 경우에도 높여 불러야 합니다. 남동생이 미혼일 경우 '도련님', 기혼인 경우나 여동생의 남편의 경우 '서방님'이라고 부릅니다. 여동생에게는 '아가씨'라는 호칭을 사용합니다.


여성이 시가에서 동등한 표현을 쓸 수 있는 상대는 남동생의 아내인 '동서'뿐입니다.

반면 남성들은 아내의 언니에게 '처형', 여동생에게 '처제'라고 부릅니다.

아내의 남자 형제는 자신보다 나이가 많으면 '형님', 적으면 '처남'입니다.

아내 여자 형제 남편의 경우 자신보다 나이가 많으면 역시 '형님', 적으면 '동서'입니다.

아내 남자형제가 '형님'일 땐 그 부인을 '아주머니', '처남' 부인일 땐 '처남댁'이라고 부르게 됩니다.

즉 처가에서 남자가 높여 부르는 대상은 부인의 부모님을 제외했을 때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남자 구성원 뿐인 것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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