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인 숨질 때까지 10년 앓아…건강수명 남 68세·여 72세
입력 2015-09-27 08:40  | 수정 2015-09-27 10:51
【 앵커멘트 】
우리나라 사람들의 수명은 늘고 있지만, 10년 정도를 앓다가 숨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고혈압과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을 앓는 사람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건강수명이 기대수명보다 10년 정도 짧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나라 사람들은 몇 살까지 건강하게 살아갈까.

남성은 68.26세, 여성은 72.05세가 건강수명으로 이때까지 질병 없이 살아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워싱턴대학 연구팀이 전세계 188개 나라를 조사한 것으로, 한국은 9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평균 10년 정도를 건강하게 살지 못하고 앓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대수명에 따라 한국 남성은 평균 77.20세, 여성은 83.66세까지 사는데,

남성은 9년 정도를, 여성은 12년 정도를 질병을 겪다가 숨지는 겁니다.

이처럼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이 차이가 나는 건 주로 만성질환에 기인합니다.

우리나라 65세 이상의 고령자는 한 사람당 평균 3.34개의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고혈압과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 환자가 많아 건강하게 살아가는 기간을 단축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홍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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