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려대 '정원 160명 감축' 정면 반발
입력 2007-09-06 16:17  | 수정 2007-09-06 18:44
교육인적자원부가 고려대학교에 내년도 학생정원을 160명 감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대해 고려대는 내신실질반영률과 관련한 보복성 징계라면 전면전을 불사한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교육부가 고려대에 정원 160명 감축 조치를 내렸습니다.

교육부가 내신반영률이 낮은 대학을 제재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만입니다.

고려대는 앞서 2008학년도 내신 실질반영비율을 가장 낮은 17.96%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교육부는 내신 갈등과 공교롭게 시기가 겹쳤을 뿐 이번 제재는 내신파동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교육부 이기봉 대학정책과장
- "고려대가 2004년 병설 보건대와 통폐합하면서 통폐합 조건으로 전임교원 확보율 조건을 제시했는데 이 조건을 이행하지 못한데 따른 제재조치이다."

교육부는 또 고려대 뿐 아니라 총 84개 대학에 함께 공문을 보냈고 이 가운데 18개 대학에 정원감축을 통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대해 고려대는 교육부의 제재가 불합리하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재 시점과 관련해 이번 제재는 순수한 행정조치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박노형 고려대 교무처장
- "사안의 발달은 작년도의 문제인데, 지금 시점에 와서 제재를 한다는 점에서는 그런 오해를 살 부분이 있는 것 같다."

교육부의 징계가 보복성 징계라고 판단된다면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기류도 흐르고 있습니다.

일단 고려대는 오는 13일까지 교육부에 이의신청을 제기하고 이에따른 결과를 지켜볼 예정입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