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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은, 멀고 먼 10승…이대호는 시즌 30호 홈런
입력 2015-09-26 16:02  | 수정 2015-09-26 16:07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의 이대은이 26일 소프트뱅크전에서 부진하면서 시즌 10승 달성에 또 다시 실패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의 이대은(25)이 시즌 10승 달성에 또 다시 실패했다. 이대호는 이대은에게 홈런을 터뜨리면서 일본 진출 4년 만에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대은은 26일 일본 지바 QVC 마린 필드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볼넷을 7개나 내주는 제구력 난조 속에 4피안타(1피홈런) 4삼진 몸에 맞는 볼 1개 3실점했다. 이대은은 1-3으로 뒤지고 있던 5회 2사 만루에서 두 번째 투수 후지오카 다카히로와 교체됐다.
후지오카가 후속 타자를 범타로 묶으면서 이대은의 추가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이대은은 지난 7월30일 세이부 라이온스전에서 시즌 9승째를 챙긴 뒤 59일째 추가 승을 올리지 못했다.
이대은은 이날 1회초부터 제구력 난조에 시달렸다. 볼넷과 몸에 맞는 볼을 한 개씩 내주면서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우치카와 세이치를 3루수 앞 병살타로 잡아내면서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이날 이대호와의 첫 대결은 2회초에 이뤄졌다. 이대은은 이대호를 초구에 우측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이후 볼넷과 안타 한 개씩을 내주면서 2사 1,2루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카야 히로아키를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고 위기를 벗어났다.

지바 롯데 타선은 2회말 한 점을 뽑아 이대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그러나 이대은은 이대호에게 한 방을 맞은 뒤 흔들렸다.
3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이대은은 4회 선두타자 우치카와 세이치를 중전안타로 내보낸 뒤 이대호와의 두 번째 맞대결을 맞이했다.
이대은은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7구째 던진 공에 중월 펜스를 넘어가는 역전 투런 홈런을 맞았다. 이대호에게 처음으로 내준 홈런. 이대호는 2012 일본프로야구 진출 뒤 처음으로 한 시즌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흔들린 이대은은 곧바로 볼넷과 안타를 한 개씩 내주고 맞은 1사 2,3루에서 다카야 히로아키에게 1타점 내야 땅볼을 맞고 한 점을 더 내줬다.
이대은은 쉽게 안정을 찾지 못했다. 5회 2사 2루 이대호와의 3번째 맞대결에서 볼넷을 허용하고 위기를 이었다. 이후 폭투를 범해 만들어진 2사 2,3루에서 마쓰다 노부히로에게 마저 볼넷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팀이 동점을 만들지 못하면 이대은은 패전을 떠안게 된다.
이대은의 총 투구 수는 102개였고 이 중 스트라이크는 64개에 불과했다.
5회 현재 지바 롯데는 소프트뱅크에 1-3으로 끌려 가고 있다.
[kjlf20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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