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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스케7’ 중간점검③] 심상찮은 女風, 이번엔 정말 우승할까요
입력 2015-09-26 10:55  | 수정 2015-09-26 12:00
사진=슈퍼스타K7 캡처
[MBN스타 김윤아 기자] Mnet 예능프로그램 ‘슈퍼스타K7의 여풍이 어느 때 보다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서인국과 허각, 울랄라세션, 그리고 로이킴, 박재정, 곽진언까지 지난 6년간 ‘슈퍼스타K에 단 한 명도 여성 우승자는 탄생하지 않았다. SBS 예능프로그램 ‘K팝스타나 MBC ‘위대한 탄생 등 여타 오디션 프로그램과 비교해 봐도 유독 여성 참가자들은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를 의식한 탓인지 백지영은 심사평을 하면서도 이번 시즌에는 여자가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 올 해는 왠지 여성 우승자가 나올 것 같다”며 여성 도전자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까지 후한 심사평을 받으며 기대를 모은 여성 출연진만 모아도 슈퍼위크는 가뿐히 통과하고 톱10까지 무난하게 갈만한 실력자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7년째 반복되고 있는 ‘슈퍼스타K인만큼 시청자들이 느낄 진부함을 예방하고자, 제작진은 ‘여풍이라는 카드를 내세웠다. 편집이 힘인지, 정말 실력자들이 모인 탓인지 아직까진 여성 참가자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심사위원들은 물론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여풍을 주도한 참가자 3인을 꼽아봤다.

◇박수진

박수진은 ‘서울여자, ‘무디즈 무드 포 러브(‘Moody's Mood For Love)를 열창하자 심사위원 백지영은 수진아 우리 우승하자. 너 5억 본 적 있어? 박수진이 무섭다. 반주를 흡수해서 끌고 가는 실력이 대단하다. 사상 첫 여성 우승자를 노려보자”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후 박수진은 콜라보레이션 배틀에서 도솔도 팀(신예영-천단비-현진주)에 패배해 탈락 했다. 그러나 심사위원들의 기대가 컸던 만큼 그에겐 다시 한 번 기회가 주어졌다. 기사회생한 박수진, 우승까지 갈 수 있을까.

◇클라라 홍

클라라 홍 역시 여풍을 주도한 참가자다. 그가 슈퍼위크 1차 조별 미션곡 ‘그리움만 쌓이네를 부르기 시작하자 장내 분위기는 일순간 노래의 분위기에 흠뻑 취했다.

노래가 끝나자 김범수는 ‘슈퍼스타K를 하면서 깊이 있는 뮤지션을 만나기 힘든데 걸출한 뮤지션이 한 명 나왔다”고 말했다.

2라운드 콜라보레이션 배틀에서는 클라라 홍이 이요한, 케빈 오와 함께 ‘가을이 오면+어텀 리브즈(‘Autumn Leaves)를 부르자 백지영은 눈물을 글썽였다.

클라라 홍은 평소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줌마 같은 수다스러운 캐릭터다. 그는 무대에만 오르면 프로 가수 못지않은 포스로 분위기를 압도하는 반전매력을 선사한다. 그러나 최근엔 교포라는 신분의 한계를 느끼고 있다. 한국 노래 가사를 숙지하는 데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클라라 홍, 그는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천단비

기대주 박수진을 누른 천단비 또한 만만치 않은 실력자다. 내로라하는 가수들의 백업 코러스만 하던 천단비는 자신의 목소리를 찾고 싶어 ‘슈퍼스타K에 도전했다.

윤종신은 이번 오디션에 정말 잘 나온 것 같다. 천단비에게 이번에 솔로 가수의 가능성을 봤다”고 말했다. 백지영 역시 음악이라는 게 신기하다. 눈으로 볼 수 없고, 귀로 듣는 건데 천단비의 스토리를 모르고 들었더라도 알았을 것 같다”며 노래의 진정성에 대해 칭찬하며 합격을 선물했다.

천단비는 과연 ‘슈퍼스타K7의 감동을 이어나갈 수 있을까. 백업 코러스 가수에서 동경하고 바라만 보던 진짜 가수가 될 수 있을지, 그의 성정과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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