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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2연속 끝내기 패...다저스 매직넘버 3
입력 2015-09-25 14:09  | 수정 2015-09-25 14:11
샌프란시스코는 매디슨 범가너를 내고도 다저스 추격에 실패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또 다시 패했다. LA다저스는 지구 우승 매직넘버를 3까지 줄였다.
샌프란시스코는 25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서 4-5로 졌다.
9회 승부가 갈렸다. 마이크 브로드웨이가 선두타자 데릭 노리스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이어진 1사 1, 3루 위기에서 조시 오시치가 알렉시 아마리스타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끝내기 점수를 허용했다.
전날에 이은 2경기 연속 끝내기 패. 이날 패배로 79승 73패에 머물면서 지구 선두 다저스와의 격차가 8게임 차로 벌어졌다. 다저스의 우승 매직넘버는 3으로 떨어졌다.
샌프란시스코의 패배로 와일드카드 2위 시카고 컵스의 포스트시즌 진출 매직넘버도 1로 떨어졌다. 26일 샌프란시스코가 지거나, 컵스가 이길 경우 샌프란시스코는 와일드카드 진출 경쟁에서 완전히 탈락하게 된다.
샌프란시스코에게는 절망적인 날이었다.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7이닝 3피안타 3볼넷 9탈삼진 3실점)를 선발로 낸 이들은 7회까지 4-3으로 앞서가며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전날에 이어 다시 한 번 불펜이 무너졌다. 8회 세르지오 로모가 1사 1루에서 맷 켐프에게 좌익수 옆 빠지는 2루타를 허용, 동점을 내줬다. 9회에는 브로드웨이와 오시치가 막지 못했다.

지난겨울 다저스에서 이적한 켐프는 전날 2안타에 이어 이날도 결정적인 동점 2루타를 때리며 친정팀을 도왔다.
샌프란시스코는 공격에서도 13개의 안타를 치고도 단 4점을 뽑는데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버스터 포지가 9회 2사 3루 기회에서 중견수 뜬공에 그치는 등 5타수 무안타에 그친 것이 치명적이었다.
매직넘버가 3으로 줄면서,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우승의 주인공은 이번 주말 가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저스는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3연전, 샌프란시스코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원정 3연전을 갖는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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