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가을은 추수의 계절···연기금·공제회 위탁운용사 공고에 업계 ‘술렁’
입력 2015-09-25 13:42 

9월 들어 국내 주요 연기금·공제회들이 잇따라 위탁운용사 선정 공고를 발표하면서 투자금에 목마른 국내 운용사·투자자문사들의 기대감이 엿보인다.
최근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은 국내 주식을 위탁운용할 총 10개 운용사·자문사를 선발할 계획을 밝혔다. 운용사는 올해 8월말 기준 국내 주식형 순자산총액이 100억원 이상, 자문사는 금년 6월말 기준 투자일임재산의 평가금액이 100억원 이상인 경우 지원가능하다. 국내 주식 성장형 운용기관 6개사(운용사 4, 자문사 2), 중소형주 운용사 2곳, 인덱스형 운용사 2곳을 각각 뽑는다. 응모한 기관의 운용성과의 경우 성장형 부문 운용사는 최근 3년간 실적으로, 그 외 부문은 최근 1년간 실적으로 평가한다. 사학연금 측은 운용사 풀을 일단 선정한 뒤 출자 금액은 향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원서 접수는 다음달 12일까지다.
한국지방재정공제회도 국내 주식 위탁운용사에 총200억원을 출자한다. 2개 운용사와 2개 자문사를 선정할 계획으로 각 기관별로 50억원씩 투자할 예정이다. 설립 후 3년이 경과하고 총자본 100억원 이상인 운용사와 30억원 이상인 자문사는 지원가능하다. 다음달 8일까지 지원서를 받는다.
앞서 공무원연금공단은 6000만유로(약 800억원) 규모의 해외 블라인드 사모대출펀드(Private Debt Fund) 운용사 2곳을 모집할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11일 마감된 공모에 총12곳의 업체가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조성되는 펀드가 유럽 중견 기업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조성되는 만큼 유럽지역 투자에 노하우가 있는 운용사들이 몰린 것으로 전해진다. 선정된 운용사는 PDF 자금의 70% 이상을 유럽지역에 투자하고 자금의 60% 이상을 선순위대출로 국한해 투자해야 한다.
또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21일까지 향후 3년간 우체국예금자금 펀드를 운용할 기관들의 지원을 받았고, 현재 선정 절차가 진행중이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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