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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시티, 30년 만에 지구 우승 확정
입력 2015-09-25 12:36  | 수정 2015-09-25 12:37
캔자스시티 로열즈가 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사진(美 캔자스시티)=ⓒ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캔자스시티 로열즈가 2015시즌 메이저리그 지구 우승 매직 넘버를 가장 먼저 지운 팀이 됐다.
캔자스시티는 25일(한국시간)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서 10-4로 이겼다.
캔자스시티는 이날 승리로 89승 63패를 기록, 같은 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3-6으로 패한 미네소타 트윈스(78승 74패)를 11게임 차로 밀어내고 남은 시즌 결과에 상관없이 아메리칸리리그 중부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초반 미네소타와 선두 경쟁을 벌였던 캔자스시티는 지난 6월 10일 미네소타 원정에서 승리, 단독 선두 자리에 오른 이후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했다.
이번 우승으로 캔자스시티는 지난 1985년 이후 30년 만에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메이저리그가 현재의 디비전 시스템으로 재편된 1994년 이후에는 첫 우승이다. 구단 역사로는 통산 7번째 지구 우승.
지난해 캔자스시티는 아메리칸리그 우승을 차지,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지구 우승이 아닌 와일드카드를 통한 포스트시즌 진출이었다.
캔자스시티는 4회 마크 트럼보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2-3 역전을 허용했지만, 5회 에릭 호스머의 동점 홈런, 6회 2사 2, 3루에서 로렌조 케인의 2타점 동점 적시 좌전 안타가 터지며 역전에 성공했다.

7회 1사 1, 2루에서 알렉스 리오스의 중전 안타와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알시데스 에스코바의 2루수 앞 땅볼 아웃으로 2점을 더 보태며 7-3까지 달아났다. 8회에도 공격은 계속됐다. 2사 2, 3루에서 마이크 무스타카스의 중전 안타, 리오스의 3루타가 터지며 3점을 추가, 이미 항복을 선언한 시애틀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선발 조니 쿠에토는 7이닝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열 번째 승리를 거뒀다. 라이언 매드슨이 8회, 웨이드 데이비스가 9회를 책임졌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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