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차그룹, 운명의 날 밝았다
입력 2007-09-06 09:22  | 수정 2007-09-06 10:02
현대자동차가 글로벌기업으로 본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인가 갈림길에 섰습니다.
오늘(6일) 정몽구 회장에 대한 결심공판이 열리는 것을 비롯해, 무분규로 타결된 현대차 임금협상안에 대한 찬반투표가 실시됩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현대차그룹의 운명을 좌우하는 하루가 시작됐습니다.


우선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에 대한 결심공판이 오늘(6일) 오후 2시30분 열립니다.

정 회장은 비자금을 조성해 회삿돈 9백억원을 횡령하고, 계열사에 2천억원의 손해를 끼쳤다는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검찰은 2심에서도 징역 6년을 구형했지만, 여수 세계엑스포 유치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과 사회공헌활동 등을 감안할 때 집행유예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12시에는 현대차 부당내부거래 문제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결정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공정위는 현대차그룹이 계열사인 글로비스나 엠코 등을 부당 지원했다는 조사결과에 대해 어제(5일) 전체회의를 열었으며, 수백억원 상당의 과징금이 부과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10년만에 무분규 타결을 이뤄낸 임단협 결과에 대해 현대차노조는 오늘(6일) 아침 6시부터 투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퍼주기 논란' 속에 내일 새벽 투표결과가 나올 예정인데, 무난한 통과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룹 총수의 법정출두, 만년 파업 등 암울한 이미지를 벗고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기업으로 본격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