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크랩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24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들어 1∼9월 킹크랩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1397.4%(14.97배) 늘었다.
반면 미국산 랍스터는 작년대비 매출이 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9월 킹크랩의 매출은 같은 기간 랍스터의 3.1%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 1∼9월 킹크랩 매출이 랍스터의 63.5% 수준으로 늘어났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2013년부터 인기몰이를 한 랍스터의 경우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며 가격경쟁력이 약화됐다”며 하지만 킹크랩은 노르웨이와 러시아산이 많아 원달러 환율 변화 영향이 적다보니 최근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10월부터 킹크랩 수입업자들이 시중에 물량을 대거 방출함에 따라 가격이 하락하면서 소비 급증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신호철 롯데마트 수산 상품기획자(MD)는 날씨가 쌀쌀해지면 구이와 찜용으로 수입 크랩류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며 연말 집계에서 킹크랩 매출이 랍스터를 제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30일까지 ‘노르웨이산 활 킹크랩을 시세보다 30% 싼 100g당 4280원에 판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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