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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떠난 타오의 반격 카드…"SM, 중국인 차별"
입력 2015-09-24 09:1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그룹 엑소(EXO)를 떠난 중국인 타오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를 상대로 거센 반격에 나섰다. 법적 대응은 물론 자국민 정서에 호소하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타오 측은 23일 성명서를 통해 "SM은 한국과 중국 연예인을 차별 하는 등 문제가 많았다. 이로 인해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와 육체적 피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그는 건강상 이유로 팀을 이탈했던 터다. 이번에 처음 SM 내에서 중국 연예인에 대한 차별이 있었음을 부각하면서 여론을 돌리려 하는 모양새다.
타오 측은 "SM 측이 민사 계약 분쟁을 한국과 중국 양국간 문화 교류 문제로까지 확대시키는 것은 도덕적 비판 방식으로 연예계 생활을 망치려는 의도"라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23일 SM 공식 입장에 대한 반박이다. SM은 법원의 최종 판결이 있기 전까지 타오와 체결한 전속계약은 계속 유효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그의 불법연예활동을 성토한 바 있다.
타오는 지난 4월 엑소 탈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올해 1월 MBC '아이돌육상대회'에 출전했다가 부상을 당했고, 이에 대한 치료 목적 핑계로 중국에서 머물다가 독자 노선을 탔다.
다음은 타오 측 성명서 전문
2015년 9월 22일 SM엔터테인먼트가(이하 SM) 언론을 통해 "타오와 타오의 연예활동을 도모하는 앨범 제작사에 대해 소송을 제기, 지난 18일 북경 법원에 정식 입안이 됐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SM이 발표한 성명에 허위정보가 가득해 사실을 알리고 타오의 명예를 보호하고자 타오 공작실은 다음과 같은 성명을 발표한다.
1.SM은 타오와 전속계약을 맺은 후 기본적인 생활보장에 소홀해 타오가 연예계 활동 중 입은 상처 치료를 미뤄왔다. 뿐만 아니라 SM은 한국과 중국 연예인을 차별 하는 등 문제가 많았다. 이로 인해 타오는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와 육체적 피해를 받았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타오는 SM과 함께하고자 했으며 SM측에 불공평한 처우에 대한 의견을 피력해 상황을 개선시키려 했지만 SM은 아무런 조처를 취하지 않았다. 타오가 부상을 입고 귀국해 상처를 치료하던 기간 동안 본인과 부친은 8차례 이상 SM과 협상을 진행했지만 SM은 가혹한 해결 방안을 제시했고 계약을 수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갈등 해결에 대한 SM의 무성의한 태도와 타오가 존중받지 못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타오는 한국에서 전속계약효력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 2015년 8월 24일 한국 서울 중앙지방 법원에 전속계약효력부존재 확인 소장을 접수했다. 타오는 위에서 언급한 일들을 견디다 못해 어쩔 수 없이 한국에서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
2.SM의 성명에는 과장된 사실이 있다. 타오와 SM간 민사 계약분쟁을 한중 양국 간 문화교류까지 확대시킨 것은 도덕적 비판 방식으로 향후 타오의 연예계 생활을 망치려는 의도다. 이에 대해 타오 공작실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계약의 상대성 원칙에 근거해 타오와 SM간의 계약 분쟁에 제3자가 개입되어서는 안되며 그에 대한 어떤 결과도 나올 수 없다. SM의 소권을 남용은 양측의 갈등 해결에 도움이 안 된다. 또한 전속계약 약정에 따라 관련 분쟁은 한국에서 해결해야하며 SM의 중국 소송은 양측의 관할 약정에 부합하지 않는다.
SM의 일방적인 여론 호도를 막기 위해 본 공작실은 위와 같은 성명을 발표한다. 향후 어떠한 성명이든 보도든 타오의 명예권을 침해할 경우 공작실 측은 변호사를 통한 법적 대응으로 합법적인 권익을 수호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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