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밴쿠버서 한인 가족 5명 숨진채 발견
입력 2007-09-05 16:52  | 수정 2007-09-05 17:59
캐나다 밴쿠버 빅토리아 지역의 고급주택가에서 한인교포 일가족 5명이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현지 언론은 가족 가운데 한명이 나머지 가족들을 살해한 것 같다고 보도했는 데 숨진 가족 가운데는 6살 남자아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김정원 기자!


[앵커]
캐나다 거주 한인 가족 5명이 숨진채 발견됐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캐나다 밴쿠버 빅토리아 주에서 한국인 성인남녀 4명과 6살 남자 아이 한명이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습니다.

이 집의 소유자는 시내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인 남편 이준현 씨로 부인 박선영씨와 지난달부터 이혼 소송을 진행할 정도로 극심한 불화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이의 이름은 크리스티안이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하고 있는데 최근 할아버지와 할머니도 한국에서 캐나다로 들어와 가족과 함께 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아직까지 숨진 사람들의 신원을 확인해 주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사망자들이 서로 아는 사람들이고 이번 사건은 살인사건이 분명하다라고만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총기류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이번 사건으로 캐나다 밴쿠버 지역이 큰 충격을 받았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지역은 지난 40년 동안 살인사건이 한 건밖에 일어나지 않을 정도로 조용한 지역인데요.

이번 한인 일가족 살해사건으로 발칵 뒤집힌 상태입니다.

현지 언론도 범행장소를 생방송으로 연결까지 할 정도로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특히 백만 달러가 넘는 집에 살고 있는 한인 가족이 무엇이 부족해서 이런 일을 당해야 하는지 의아해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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