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학 축제 주점 `오원춘 세트` 판매 논란
입력 2015-09-23 16:11  | 수정 2015-09-24 16:38

수도권 소재 모 대학 축제 주점에서 ‘오원춘 세트라는 이름의 메뉴를 판매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2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수도권 소재 모 대학 축제 주점에 ‘오원춘 세트 라는 이름의 메뉴가 판매되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게재됐다.
주점의 콘셉트가 방범 주점이라는 이 주점의‘오원춘 세트는 곱창볶음과 모듬튀김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를 안내하는 현수막에는 오원춘의 얼굴 사진까지 붙어있다.
논란이 일자 해당 주점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우선 저희의 잘못된 기획으로 심적으로 많은 상처를 받으신 분들과 이 사건이 퍼져나감으로 인해 피해를 받으실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공식 사과했다. 이어 방범포차를 기획한 의도는 범죄자들의 경악스러운 범죄에 경각심을 느끼게 하기 위해 방범이란 이름을 내걸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방법으로 죄수들을 혼내주는 컨셉의 주점을 기획하게 됐다”며 하지만 처음 진행해보는 주점 운영에 최초 기획한 의도대로 진행할 틈 없이 시간이 흘러갔다”고 전달했다.

해당 주점을 허가한 대학 동아리 연합회는 처음 주점 신청을 받았을 때 주점 신청서에 기재된 것처럼 헌팅술집으로 일반 주점과 같은 콘셉트였다. 그래서 통과시킨 후 주점을 진행했다”며 뒤늦게 확인한 점에 대해서는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오원춘은 지난 2012년 수원에서 20대 여성을 자신의 집으로 끌고가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살해하고 시신을 토막내는 잔인한 법죄로 현재 수감 중이다.
‘오원춘 기사를 접한 네티즌들은 오원춘, 학생들이 생각이 짧았네” 오원춘, 희생자 가족을 두 번 죽이는 일이다” 오원춘, 생각이 없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남윤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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