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아파트 임대수익률, 전국서 가장 높은 도시 조사해보니…”
입력 2015-09-23 15:44 
[자료 제공 = KB국민은행]

전국 아파트 평균 임대수익률이 연 4.04%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강원지역은 연 5% 후반의 수익률을 기록,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23일 KB국민은행 부동산 정보사이트(https://nland.kbstar.com)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1만 1266개 단지, 499만 4635가구의 평균 임대수익률은 8월말 현재 연 4.04%로 조사됐다.
임대수익률은 각종 세금, 거래와 보유에 따른 비용 등을 고려하지 않은 단순 수익률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시의 경우 아파트 평균 임대수익률은 연 3.41%였으며 임대수익률 상위 지역은 강북권에 몰려 있었다. 실제로 25개구 가운데 임대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종로구(연 4.02%)였다.

그 뒤를 중랑구(3.91%), 서대문구(3.81%), 도봉구(3.80%), 동대문구(3.70%) 등의 순이었다. 투자수요가 많은 용산구(3.32%), 강동구(3.03%)는 3%대 초반에 머물렀고 서초구(2.94%), 송파구(2.85%), 강남구(2.76%) 등 강남 3개 구는 연 2%대 후반의 수익률에 그쳤다.
또 경기도 아파트 평균 임대수익률은 연 4.07%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포천시가 연 5.66%로 1위를 차지했다.
여주시(5.55%), 이천시(5.13%), 동두천시(5.09%), 안성시(5.06%) 등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광명시(3.23%), 성남시(3.48%) 등은 3% 중반 이하에 머물렀으며 과천시(2.34%)는 가장 낮았다.
이와 함께 인천시 아파트 평균 임대수익률은 연 3.98%로 나타났으며 이중 가장 높은 구는 남구(4.31%), 동구(4.30%), 계양구(4.28%)순이며, 가장 낮은 구는 중구(3.36%)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 광역시는 광주(4.94%), 울산(4.19%), 대전(4.10%), 부산(3.90%), 대구(3.76%)의 순으로 나타났고, 도별로는 전남(5.69%), 강원(5.68%), 전북(5.45%), 충북(5.13%), 충남(5.10%)등이 5%대의 수익률을 보였다.
세종특별자치시(2.79%)는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번 시군구별 임대수익률 순위조사에서 아파트 재고량이 5000 가구 이하로 있는 지역은 제외했다.
임대 수익을 겨냥한 투자수요가 많은 3억원 이하의 아파트 평균 임대수익률의 경우 전국은 연 4.45%으로 집계했으며 지역별로는 지방(4.67%) , 경기(4.42%), 인천(4.15%), 서울 (3.85%) 순이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 서울 강남권이나 대도시보다 강북권과 중소도시에서, 고가주택보다는 중저가 주택에서 임대수익률이 높게 나타났다”며 수익형 부동산 선호 현상과 월세화 현상이 가속화됨에 따라 환금성, 공실률 등을 고려해 투자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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