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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20G 연속 출루 좌절…TEX 매직넘버 ‘10’
입력 2015-09-23 14:47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가 23일 오클랜드전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사진(美 오클랜드)=ⓒ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추신수(33‧텍사스)가 무안타 침묵과 동시에 20경기 연속 출루 행진이 좌절됐다.
추신수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랜드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전에서 우익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1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7푼2리에서 2할7푼으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오클랜드 선발 투수는 좌완 션 놀린이었다. 놀린은 지난 13일 텍사스를 상대로 5⅔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둔 바 있다. 추신수는 당시 놀린을 상대로 3타수 1안타(2루타) 1삼진을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좀처럼 보기 힘든 번트가 나왔다. 추신수는 1회 무사 1루에서 희생 번트를 성공시켰다. 기습 번트의 성격도 엿보인 시도였다. 추신수의 희생 번트는 딜라이노 드실즈의 선취 득점으로 빛을 봤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을 물러난 추신수는 이후 연이어 아쉬운 타구를 날렸다.
추신수는 1-4로 뒤진 5회 무사 2,3루 득점권 기회에서 놀린의 3구째 75마일 커브를 잘 받아쳤다. 하지만 상대 중견수 빌리 번스의 다이빙 캐치 호수비에 안타를 놓쳤다. 3루 주자 크리스 지메네스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시즌 70타점을 올리는데 만족해야 했다. 6-5로 앞선 6회 2사 3루에서도 바뀐 투수 드류 포머란츠의 6구째 92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으나 중견수 직선타로 아쉬움을 삼켰다.
추신수는 8-5로 앞선 8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이날 출루에 실패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지난 2일 샌디에이고전(5타수 3안타)부터 이어진 19경기 출루 행진이 중단됐다.
한편, 텍사스는 3-5로 뒤진 6회 미치 모어랜드의 동점 투런 홈런과 드실즈의 희생 뜬공에 힘입어 8-6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81승 69패를 기록한 텍사스는 아메리칸 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같은 날 패배한 지구 2위 휴스턴과의 승차는 2경기 차. 지구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도 ‘10으로 줄였다.
[forevertos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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