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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음저협 측 “한선교 의견 왜곡→겸허하게 받아드리겠다” 입장 정정
입력 2015-09-23 11:40 
[MBN스타 여수정 기자]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한음저협)이 지적받은 수능응시 직원 자녀 상품권 구입 및 정년 퇴직자 행운의 열쇠 지급 등에 대한 입장을 정정했다.

지난 22일 오후 한음저협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한선교 의원이 지난 18일 국정감사에서 협회 문제점으로 지적한 수능응시 직원 자녀 상품권 구입 및 정년 퇴직자 행운의 열쇠 지급 등의 내용을 겸허하게 받아드려 시정하겠다”고 밝혔다.

한음저협은 한선교 의원이 지적한 형사 소송을 통해 얻은 수익은 전부 저작권자들에게 분배되는 사용료로 귀속되는 것이다. 그 비용이 직원 복지비 등에 사용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한선교 의원이 말한 대로 협회 운영비 중 일부는 한선교 의원이 지적한 내용과 부합하는 것이 사실이니 이런 내용은 앞으로 여타 다른 회사나 단체들과 동일한 수준의 직원 복지를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선교 의원이 국정감사를 통해 노래연습장 등 영세사업자들이 격고 있는 고초를 감안하여, 협회가 홍보 및 계도를 통해 저작권 사용료를 징수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우리 협회가 제출한 자료를 검토 중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것 같다”며 추후에도 협회가 더 많은 홍보나 교육을 통해 이용자들로 하여금 저작권 보호 의식이 높아질 수 있도록 하겠으며, 이를 통해 저작권자들의 권익도 함께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음저협의 입장이 이날 오전에 보냈던 보도자료 속 입장과 달라졌다. 이에 한음저협 측의 한 관계자는 MBN스타와의 통화에서 보도자료로 입장을 대신했다. 밝히기 곤란한 부분”이라고 말을 아꼈다.

앞서 한음저협은 오전에 보도자료를 통해 한선교 의원이 18일 국정감사 관련 자료로 배포한 협회 복지비 지출 관련 자료가 왜곡되고 부풀려졌다며 해명했다. 이어 문체부 산하기관도 국정감사 피감기관도 아닌데 왜 국정감사에서 협회의 신뢰를 떨어트리는 엉터리 자료를 배포했는지 국민의 세금으로 국감을 준비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이해 할 수 없는 행동”이라며 협회와 관련해 국민의 세금으로 국감을 준비하는 여당의 국회의원이 왜곡된 내용의 엉터리 자료를 배포해 보도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며, 잘못된 정보가 더 확산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또한 한음저협은 한선교 의원 측이 배포한 자료의 출처가 어디인지 밝혀주길 바란다. 협회는 물론 회원 모두와 창작자들 간의 신뢰를 무너뜨린 것에 책임 있는 사과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덧붙이기도 했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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