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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하, 강용석에 "저도 다 줄 것처럼 보이냐" 돌직구 발언
입력 2015-09-23 11:2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오주영 기자]
김주하 앵커가 돌직구 질문으로 강용석 변호사를 당황케 했다.
22일 방송한 MBN 뉴스8에서는 강용석이 생방송 스튜디오에 출연해 앵커 김주하와 면담을 나눴다.
이날 김주하는 박원순 시장 아들 병역비리 혐의를 재주장하고 있는 변호사 강용석에게 "자신의 불미스러운 사건을 덮으려 새 논란을 만들고 있는 것이 아니냐"며 "3년여 전에는 이 때문에 국회의원직을 내려놓으셨는데 이번에도 오해였다면 어떤 것을 내려놓을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강용석은 "뉴스는 새로운 뉴스로 덮는다는게 평소 제 소신이 맞다"고 인정하면서 "사실 이번에는 내려놓을 것이 없다. 'Nothing to lose'라고 잃을게 없으니까 그러는 거 아니냐 이럴까 봐 신중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박원순-박주신 부자가 함께 구속되어야 할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김주하는 강용석에게 최근 논란을 일으켰던 불륜 문제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화두를 던졌다. 그는 "어렵게 모셨는데 다른 질문도 드리겠다"고 양해를 구하며 "과거에는 적극적으로 변론을 하셨었는데 그 블로거가 '홍콩 사진은 강용석이 맞다'고 밝혔을 때는 왜 아무 말 안 하셨느냐"고 물었다.
이에 강용석은 "사진이 맞으니까요"라면서 "그 분과 전 각각 홍콩에 갈 일이 있어 갔고, 오후에 수영장과 저녁 식사를 같이 한 것일 뿐인데 이게 마치 무슨 밀월여행을 떠난 것처럼 됐다. 디스패치가 터트리고 나니 이거 뭐 어떻게 해명이고 뭐고 할 새가 없이 졸지에 불륜남이 되어버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일(23일) 디스패치를 상대로 고소할 생각"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김주하는 "예전에 아나운서가 되려면 모든 걸 다 줄 준비가 돼야 한다고 하셨다. 저도 그렇게 보이시느냐"고 돌직구 질문을 날렸다.
앞서 강용석은 18대 국회의원 시절이던 2010년, 국회의장배 전국대학생토론회이 끝난 뒤 참석한 연세대학교 소속 20여 명의 남녀 대학생들과 저녁식사자리에서 아나운서를 꿈꾸는 여대생에게 "아나운서는 모든 것을 다 줄 생각을 해야한다" 식의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김주하는 앵커 이전에 아나운서 출신.
여지껏 당당함을 잃지 않던 강용석 변호사도 이 질문에는 크게 당황하며 "예?"라고 반문했다. 그는 "5년 전 발언까지...저를 탈탈 털려고 하시느냐"면서 "전혀 그렇지 않고, 지적인 품위와 여러가지를 겸비했다"고 답했다.
이를 듣던 김주하는 웃으면서 "지금 다른 말로 대답하고 계시다"며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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