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손-정-이-유-한 예비경선 통과
입력 2007-09-05 15:02  | 수정 2007-09-05 15:02
신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경쟁하게 될 면면들이 확정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상구 기자.

예, 국회입니다.


질문 1)
먼저 예비후보의 면면부터 소개해 주시죠.

답)
오늘 예비경선에서 본경선으로 가는 문턱을 넘은 예비후보는 손학규, 정동영, 이해찬, 유시민, 한명숙 5명입니다.

추미애, 천정배, 신기남, 김두관 4명은 탈락했습니다.

당초 합의에 따라, 정확한 특표 순위는 공식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현장 주변의 각 캠프 관계자들은 손학규-정동영-이해찬-유시민-한명숙 예비후보의 순으로 표를 얻은 것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막판까지 한명숙 전 총리와 치열한 경합을 벌인 추미애 전 의원은 근소한 표 차이로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따라 신당 대선후보 경선은 한나라당 출신의 손학규 전 지사를 제외하면 열린우리당 출신 인사들을 중심으로 진행되게 됐습니다.

오늘 예비경선을 통과한 5명은 앞으로 TV토론과 합동연설회, 그리고 지역순회 경선을 거쳐 다음달 15일 최종 대선후보 선출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당선 인사에서 손학규 전 지사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이겨서 미래를 밝히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라는 지엄한 명령으로 알고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습니다.



질문 2)
그런가하면 범여권에서 주목받는 또하나의 인물이죠.
문국현 전 사장은 독자창당 게획을 명시적으로 밝혔죠?

답)
그동안 끊임없이 신당 경선 참여를 종용받아온 문국현 사장은 경선 불참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예비경선에 불참하고 본경선으로 직행할 경우 특혜 논란이 있을 수 있는데, 이런 특혜시비에 휘말리고 싶지 않고, 가치관도 달라 신당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독자신당 창당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문국현 / 전 유한킴벌리 사장
- "국민 감동 못시키는 정당에 지금 마음을 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이 마음주고 자랑스러워하고 신뢰하고 함께 가는 정당의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있다."

문 전 시장은 늦어도 10월말까지 새로운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는 양심적 지역 지도자와 전문가, 기업인, 학자, 정치인, 관료 등 수많은 분들이 합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올 대선에서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99%"라고 강조했습니다.

질문 3)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전 대표가 드디어 모레 만나기로 했죠?

답)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전 대표의 만남이 마침내 성사됐습니다.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전 대표가 이번 금요일 만나기로 했다. "-

외형적으로는 강재섭 대표가 양측에 직접 전화를 걸어 회동이 이뤄졌습니다.

참석인원은 강 대표, 이 후보, 박 전 대표, 나경원 대변인 4명입니다.

관심은 무슨 얘기가 오갈지와 만남을 계기로 양측이 화합할 수 있을지에 집중됩니다.

이명박 / 한나라당 대선 후보
-"진심으로 서로 협력하고 정권교체를 위해 노력해야지. 박대표도 정권교체라는 목적이 같다. 한마음이 되서 만나면 잘 할 거다. "-

두 사람의 만남은 그 자체로 의미가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후보측의 당직 '독식'과 당권-대권 분리 논란과 관련한 실질적인 논의가 오갈 수 있습니다.

이 후보는 선대위원장 제의와 함께 정권교체를 위한 박 전 대표측의 협조를, 박 전 대표는 '당 운영 공조'와 '공천 불이익 배제' 등 실질적인 요구들이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당 핵심관계자는 두 사람의 만남이 큰 틀에서는 화합의 모습을 보이겠지만, 이견 노출로 성과없는 자리로만 끝날 경우에는 갈등이 다시 표면화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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